3일차 : 특히나 더웠던 날 아파트 풍경 항상 사진은 찍고싶은데 밖에 나갈 일도 없고 나가더라도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없어 사진을 찍기는 해야 하는데 사진을 못찍는.. 아니 안찍는 상황이 발생 그런데 최근 사진학 수업에서 사진은 찍으러 멀리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충격이었다. 맞다. 익숙함에 속아 무시했던 우리 주변의 것들이 바로 최고의 피사체였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바로 그것 많은 사진을 찍고 시선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가까운 것들로 시선을 옮겨본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부터 노출이 안 맞다. 너무 밝게 찍었다. 이것도 마찬가지. 앞에 있는 장난감 자동차와 뒤에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함께 찍어보려고 했는데 위쪽 노출이 완전 나갔다. 나무들이 받는 빛과 반대편 그림자의 대비를..

프레임 밖 무궁무진함